"캐시미어 100%", 실제론 50%도 안돼!

레노마, 타운젠트, 바쏘 등 기준치 미달

2014-01-21     경수미 기자

[소비자고발신문 = 경수미 기자]일부 유명 브랜드가 신사복 코트의 캐시미어 함유율을 과장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브랜드의 함유율은 표시함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국소비자원은 20일 지난해 출시된 캐시미어 함유율 100%로 표시된 11개 브랜드의 캐시미어 코트 및 코트형 재킷을 대상으로 품질·안전성·제품특성 등을 시험했다. 조사결과 LG패션의 '타운젠트'는 16.2%,  SG세계물산의 '바쏘' 84.9%, 유로물산의 '레노마' 90.2%로 캐시미어 함유율이 표시함량 미달이었다.

'타운젠트'와 '레노마'는 마찰견뢰도 또는 내마모성 등 품질도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타운젠트(TMH1 3D201 BK)'코트는 내마모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져 반복 착용에 의해 표면의 털이 쉽게 마모돼 없어질 개연성이 있었다. 겉감의 마찰견뢰도가 낮아 함께 착용하는 다른 제품에 색이 묻어날 우려도 있었다. 시험대상 중 가격은 64만 8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레노마(RFDMJL64A)'코트형 재킷은 색상 유지성, 형태 안정성 등은 우수했지만, 내마모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면서 가격은 139만 8000원으로 조사대상 제품 중 두 번째로 비쌌다.

선정 된 11개 신사복 브랜드는 타운젠트, 지오지아, 갤럭시, 브리지 멤버스, 엠비오, 로가디스 컬렉션, 마에스트로, 바쏘, 지이크, 레노마, 닥스이다.

반면, '지오지아(AAT4CG1501(BK))', '갤럭시(GA3C339X35)', '로가디스 컬렉션(RA3D33X1L5)' 등 3개 제품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캐시미어 함유율 100%, 내구성, 색상 유지성, 형태 안정성 등 품질이 우수한 편으로 나타났다.

'지오지아'는 캐시미어 함유율이 100%이고 내구성, 색상 유지성, 형태 안정성 등 품질 측면에서 우수하면서 가격은 96만 80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갤럭시', ‘로가디스 컬렉션’은 캐시미어 함유율 100%, 내구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했으며, 색상 유지성, 형태 안정성, 안전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소비자원은 "LG패션, SG세계물산, 유로물산 등 3개 업체는 관련 제품을 전량 회수해 표시사항을 개선한 후에 재판매하거나 판매를 중지할 예정"이며 "위 3종에 대해 기술표준원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