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HD 급발진 영상, 시동 걸자 RPM이 갑자기…

2014-03-26     김현우 기자

[컨슈머치 = 김현우 인턴기자] 현대자동차 2010년식 아반떼HD가 급발진했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와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차량 개조'인지 아니면 '차체 결함'인지를 두고 여러 의견글들이 빠르게 개진되고 있다.

26일 각종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주행거리 12만km인 아반떼HD 차주 A씨는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HD급발진..액셀러레이터 안 밟아도 RPM(엔진회전수) 치솟음'이라는 제목으로 급발진 의심 동영상과 글을 올렸다. 이 동영상은 24~25일 이틀 동안 수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A씨는 당시 글을 통해 "차량 급가속 당시 풋 브레이크, 사이드 브레이크, 엔진 브레이크가 모두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사고 당일 평소와 다름없이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차량이 급가속 됐다. 다급해진 A씨는 풋브레이크를 밟고 기어 단수를 낮춰 엔진 브레이크를 걸었다. 사이드 브레이크도 당겼지만 차는 멈추지 않았다. 간신히 다른 차량을 피한 A씨는 기어를 중립에 놓고 시동을 끄고 난 뒤에야 차를 멈출 수 있었다.

실제 이 남성이 올린 영상에 따르면 이 남성이 시동을 거는 순간 RPM이 순간적으로 올라가고 있지만 페달은 밟지 않은 상태다.

그는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출동한 정비사는 정상이라고 했다"면서도 "그러나 내가 시동 걸어보라니깐 시동 걸어보고 (정비사도) 깜짝 놀랐다. 엑셀레이터를 안 밟아도 RPM이 6500까지 솟구쳤다"고 말했다. 시내 주행 시 일반 차량의 RPM은 2000을 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서비스기사에게 확인한 결과 차량 개조로 전조등 부분의 배선이 잘못돼 있었다"며 "(-)극에 잘못 연결돼 있는 배선을 바로 잡으니 정상 주행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