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S5' 조기 출시에 "유감"
출시일 4월 11일, SKT의 영업정지 기간…글로벌 동시 출시 어려울 전망
2014-03-27 이용석 기자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결국 SK텔레콤이 ‘갤럭시 S5'를 예상일보다 앞서 조기 출시했다.
27일 SK텔레콤은 당초 삼성전자가 발표한 ‘갤럭시 S5’ 출시일인 4월 11일보다 앞서 판매 개시를 발표했다.
지난 26일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분 사장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조기 출시는 없다고 밝힌지 하루 만에 SK텔레콤은 출시를 강행했다. 이에 따라 KT, LG유플러스도 다급하게 기기변경 대상자를 중심으로 판매 개시를 알렸다.
올해 초 불법보조금 경쟁 사태로 이통3사는 영업정지 명령을 받았다. 현재는 KT와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 기간으로 신규가입, 번호이동이 제한되고 SK텔레콤만이 정상영업이 가능한 상태다.
앞서 삼성전자가 발표한 '갤럭시 S5'의 출시일은 4월 11일로 SK텔레콤은 4월 5일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가기 때문에 신규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조기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조기 출시에 대해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4월 11일 글로벌 동시 출시라는 입장을 전했지만 합의 없이 판매를 개시한 것"이라며 "단독으로 출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