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급성 심근경색 "성공적인 수술 후 회복 중"
심폐소생술 후 삼성병원에서 수술…뇌손상 없어 정상 업무수행 가능할 듯
[컨슈머치 = 김은지 기자]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던 이건희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해 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밤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이건희 회장은 인근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이후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심장 혈관 확장술인 스텐트(stent) 삽입 시술을 받았다.
![]() | ||
이건희 회장은 1942년 생 올해 나이 72세로 적지 않은 나이와 이번 호흡곤란 증세가 상당히 긴박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건강 상태가 심각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오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 회장은 건강이상설이 피어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9년 폐 부근의 암세포가 발견돼 미국 텍사스의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수술을 받은 후 부터였다.
이후에도 이 회장은 2009년 초 기관지염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지난해 8월에는 감기가 폐렴 증상으로 발전하면서 삼성서울병원에서 열흘 정도 입원치료를 받는 등 크고 작은 입원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았다.
하지만 건강이상설이 제기될 때마다 치료를 마친 이건희 회장은 대내외로 활동을 이어가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 회장의 수술을 마친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현재 이건희 회장은 저체온 치료 중으로 '깊은 수면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24시간 저체온 치료 후 정상 체온을 회복하면 수면상태에서 깨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텐트 삽입 시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순천향대병원의 초기 응급치료가 잘 돼서 후유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뇌손상 여부도 없을 것으로 판단해 향후 정상적인 업무수행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 측 관계자는 “지금은 자가 호흡이 돌아와 보조 기구를 활용하고 있고 심장기능도 호전됐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 출장중이었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귀국일정을 앞당겨 이날 오전 병원에 들러 이 회장 상태를 확인했다고 전해으며, 국내 언론을 비롯한 외신들도 이건희 회장의 급성 심근경색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며 이건희 회장의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