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등급전망 ‘부정적’ 추락…왜?

2014-05-20     이지애 기자

[컨슈머치 = 이지애 기자] 동부건설에 대한 신용평가사들의 등급전망이 잇따라 ‘부정적’으로 떨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높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동부건설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등급은 기존 BBB-를 유지했다.

한신평은 “지난해 부실 청산에 따른 대규모 적자에 이어 올해 1분기 영업손실 규모도 상당히 크다”며 “향후 수익성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점,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 성과가 아직까지 미흡한 점을 고려할 때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은 또 “올해 1분기 다수 사업장에서 원가투입이 늘어 대규모 영업 손실을 기록한 만큼 향후 영업수익성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 성과도 아직까지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나이스 신용평가도 동부건설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하고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BBB-로 제시했다.

이 같은 평가들은 동부건설이 올해 1분기 원가율 상승과 금융비 부담으로 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한데다 자기자본 감소로 재무안정성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포 풍무 아파트 사업과 관련해 오는 8월 4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만기가 돌아와 재무상황은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