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주문 쇄도에 관련업체들 함박웃음
2012-05-14 전한준 기자
내달 국내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선주문이 1000만대에 육박하면서 관련 업체들 역시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S3가 첫 공개된 이후 전세계 145개국 296개 사업자들로부터 들어온 선주문이 약 1000만대에 육박, 전작인 갤럭시S2에 비해 3배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갤럭시S3는 올 연말까지 약 5000만대의 출하량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갤럭시S2의 분기 출하량 2000만대를 넘어선 수치로,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확산 속도 역시 가속화되면서 종전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최대 수혜자는 삼성전기가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기는 갤럭시S3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인 반도체 기판은 물론 카메라 모듈까지 공급하고 있어 제품의 판매가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의 스마트폰 관련 매출은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 연성PCB 수요 상당부분을 담당하는 인터플렉스와 비에이치, 주파수(RF) 부품과 카메라모듈 일부를 공급하는 파트론도 갤럭시S3의 인기와 함께 실적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2차전지 보호회로와 배터리팩을 생산중인 넥스콘테크, 충전기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알에프텍 등 역시 갤럭시S3 돌풍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갤럭시S3 공개 이후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의 주가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선주문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부터 갤럭시S3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부품 업체들의 실적과 주가가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항마로 여겨지는 아이폰5가 출시되기 전에 갤럭시S3가 시장에 나오기 때문에 뚜렷한 경쟁자가 없어 독주가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고,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제품 교체 주기가 다가온 만큼 시기적으로도 갤럭시S3는 대박 예감을 낳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