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뉘앙스 인수설 모락모락
2014-06-17 김은지 기자
[컨슈머치 = 김은지 기자] 삼성전자가 아이폰 음성인식 소프트웨어인 ‘시리(Siri)’를 만든 뉘앙스커뮤니케이션즈(Nuance Communications)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 “뉘앙스가 올 초부터 삼성전자 및 사모펀드 등과 회사 매각 가능성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인수가 만약 성사되면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환경 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음성 인식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지난 1992년 설립된 뉘앙스는 음성인식 기술 로열티로만 매년 1조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글로벌 음성인식 업체로 휴대전화와 TV, GPS 내비게이션 등에 사용되는 음성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4000개 이상의 특허 등 음성인식과 관련된 대부분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와 애플 외에도 독일 다임러, 일본 닌텐도와 파나소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