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대몇] 탈모인구 1천만 시대, '모발이식' 비용은?

병원별 기준 비용 달라 내원 후 상담…병원 선택도 중요

2014-07-17     황미연 기자

[컨슈머치 = 황미연 기자] 선천적 요인으로만 발생한다고 여겨졌던 탈모가 최근에는 스트레스,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후천적 탈모가 크게 증가했다. 이제 탈모는 더 이상 중년층의 문제만이 아니라 젊은층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

탈모 초기엔 약물 치료를 통해 탈모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시기를 놓치면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시기를 놓친 많은 소비자들이 모발이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모발이식술은 뒷머리의 피부에서 머리카락의 모근까지 떼어 탈모 부위에 심는 것을 말한다.

자가모발 이식은 부작용 확률이 적지만 이식 횟수가 제한돼 수술 전 전문의의 진단이 반드시 필요하고 수술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탈모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탈모 전문 병원이 늘어나고 피부과나 성형외과 등 타 진료를 보는 병원에서도 진료과목에 모발이식을 추가하기도 한다.

컨슈머치는 강남에서 모발이식술을 진행하는 병원을 조사했다.

   
▲ 모발이식 수술 비용. (전화상담 기준)

시술 방법은 크게 절개법과 비절개법으로 나뉘는데 비용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절개법은 뒷머리의 두피 절개 후 채취한 모발을 모낭단위로 분리해 이식하는 방법, 비절개법은 두피 전체를 삭발하거나 부분삭발한 뒤 도구를 이용해 절개 없이 두피에서 모낭을 채취하는 방법을 말한다.

절개법 사용 시 흉터가 남을 거란 두려움에 소비자들은 비절개법을 선호하지만 주변의 모발들에 의해 가려지며 여러 봉합법들이 개발돼 있기 때문에 흉터 노출여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전문병원과 비전문병원은 비용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각 병원에 따라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내원 상담해야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다.

대략적인 비용을 비교하기 위해서 ‘모’와 ‘모낭’의 차이를 알아야 하는데, ‘모’는 말 그대로 머리카락 한 올을 뜻하고, ‘모낭’은 보통 두 올의 머리카락을 심는 주머니를 뜻한다.

모발이식 수술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심어진 모발이 살아남을 확률(생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 의료진이 반드시 수술에 참여해야 하고 집도의의 집중력 역시 중요하다.

한 모발이식전문병원 관계자는 “경험과 숙련도가 떨어지는 의사들이 집도했을 경우 집중 관리 능력이 부족해 생착률이 떨어질 수 있다”며, “절개법일 때 흉터가 남거나 두피당김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초기에 어쩔 수 없는 질환이라 여겨 탈모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약물치료 시기를 놓친 환자들은 모발이식술을 해야 하지만 결코 적은 비용이 아니다.

이식수술을 고민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인터넷을 통한 정보나 광고에 의존하는 것보다 직접 모발이식 전문의를 찾아 자신의 탈모 상태와 수술 과정을 정확히 파악해 안전한 모발이식 수술을 받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