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vs 갤럭시S3, 아이폰5 공개무산
2012-06-11 전한준 기자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의 아이폰5가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항마로 불리는 갤럭시S3와의 맞대결이 무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세계개발자회의에 아직 어떤 제품이 선보일지 예상할 수는 없으나 제품 발매 후 1년 이내에 신제품을 발표하지 않는 애플의 관례상 아이폰5가 공개될 확률은 낮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4일 아이폰4S를 공개한 바 있다. 1년도 안 된 시점에서 아이폰5를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또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WWDC에서 공개될 신제품은 아이폰5보다는 iTV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따라서 오는 12일부터 SK텔레콤을 통해 3G 모델의 예약판매가 시작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3의 독주가 예상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갤럭시S3 3G 모델은 유럽,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과 같은 성능을 갖췄다.
특히 갤럭시S3는 해외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하자 900만대 이상 선주문을 받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당분간 갤럭시S3에 대항할 스마트폰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달 말쯤 출시될 예정인 LTE 모델은 전 세계 유일하게 엑시노스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내장되고 2GB 램과 32GB 내장 메모리, DMB 기능까지 지원하는 최고급 스펙을 갖추고 있어 갤럭시S3의 돌풍은 지속될 전망이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이 미리 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선점 효과나 제품 교체 수요 확보 등에서 유리한 고지에 놓여있다"며 "아이폰5가 나오기 전까지 갤럭시S3와 경쟁을 펼칠만한 제품이 없어 한동안 가장 경쟁력을 가진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