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비자동향] 겨울용품 관련 상담 전월대비 10% 증가

전기매트류ㆍ보일러ㆍ겨울철 의류 관련 상담 큰 폭 상승

2015-01-28     권진호 기자

[컨슈머치 = 권진호 기자] 지난해 12월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면서 전기매트류, 보일러, 겨울철 의류 등 ‘물품’ 관련 소비자상담이 늘면서 전체 상담이 전월대비 10%나 증가했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7만4,766건으로 전월(6만7,930건) 대비 10.1%(6,836건) 증가했다.

‘물품’ 관련 상담이 4만1,438건(55.4%)으로 가장 많고 ‘서비스’ 관련 상담이 2만7,677건(37.0%), ‘물품관련서비스’ 상담이 5,651건(7.6%)을 차지했다.

‘물품’ 관련 상담은 전월 대비 15.0%(5,404건) 증가했는데 점퍼·자켓·사파리, 코트, 내의류 등 겨울철 의류, 전기매트류, 담배, 가스보일러 관련 상담이 크게 증가했다.

   
▲ 전월 대비 주요 증가 물품 현황(출처=한국소비자원)

일반적으로 겨울철 의류(점퍼·자켓·사파리, 코트, 모피·가죽의류, 스웨터 등) 관련 상담은 10월에 급증해 1월까지 지속해서 증가추세를 보인다.

전월대비 점퍼·자켓·사파리 관련 상담은 86.3%(889건) 증가했고, 코트 관련 상담은 73.1%(223건) 증가했다.

점퍼·자켓·사파리(1,919건) 및 코트(528건)는 품질(668건), 청약철회(414건),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343건) 관련 상담이 많았다.

착용 또는 세탁 후 봉제불량·이염·변색·털빠짐 등 품질 불만족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고, 전자상거래를 통해 구입한 제품의 배송지연, 교환 및 환급 지연·거부 관련 상담도 많이 접수됐다.

모피·가죽의류(245건)는 봉제불량·이염·표피손상·털빠짐·악취 등의 품질(77건) 및 청약철회(57건) 관련 상담이 많았다.

스웨터(148건)는 청약철회(38건) 및 품질(33건) 관련 상담이 많았는데 필링·이염·털빠짐·알레르기 유발 등 전자상거래로 구입한 의류의 하자 관련 소비자 불만이 다수였다.

전기매트류 관련 상담(971건)은 전월(765건) 대비 26.9%(206건) 증가했다..

전기(온수)장판·전기요 등 전기매트류 관련 상담은 보통 10~11월에 급증하고 12월에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데, 지난해에는 12월에도 계속 증가했다.

특히 전기온수장판 관련 상담(498건)이 전월(365건) 대비 36.4%(133건), 전년 동월(136건) 대비 266.2%(362건) 증가했는데, 반복적 하자(온도조절 불량·소음·악취·누수 등) 발생 및 A/S불만족, 화재·폭발 관련 상담이 많이 접수됐다.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 관련 상담(411건)은 전월(102건) 대비 302.9%(309건) 증가했다..

담배 가격인상 전에 편의점 등 일부 담배 소매점에서 판매수량을 제한하거나 판매를 거부해 소비자 불만이 많이 발생했다.

가스보일러 관련 상담(379건)은 전월(213건) 대비 77.9%(166건) 증가했다.

온도조절·난방불량·냉매가스 누출 등의 품질(126건) 관련 불만이 가장 많았고, A/S불만족·처리지연·수리비 과다청구 등 A/S(114건) 관련 상담도 많이 접수됐다.

상담이 많은 품목은 휴대폰/스마트폰(2,716건), 이동전화서비스(2,214건), 택배화물운송서비스(1,95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상담 중 6만3,649건(85.1%)은 소비자분쟁 해결기준 및 관련법규 등 소비자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자율적인 피해해결을 도왔고, 자율적인 해결이 어려운 사업자와의 분쟁은 소비자단체 및 지자체의 피해처리(8,499건, 11.4%)와 한국소비자원의 피해구제·분쟁조정(2,604건, 3.5%)을 통해 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