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생보·더케이손보 보험계약 유지율 1등
금소연, 계약유지율 50%대 보험사 문제점 진단 필요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2014년을 기준으로 보험계약 유지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보험계약 유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개선하기 위한 보험사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상임대표 조연행)은 지난해 보험사별 보험계약 유지율을 조사한 결과 생명보험은 방카슈랑스 전문보험사인 BNP파리바카디프생명보험사가, 손해보험사는 교직원공제회가 설립한 더케이손해보험이 가장 높은 계약유지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보험사의 2년차(13회) 평균 계약유지율을 살펴보면 생명보험사는 81.1%, 손해보험사는 81.3%로 손해보험사가 생명보험사보다 0.2%P 높았고 3년차(25회차)는 생명보험사가 67.1%, 손해보험사가 65.6%로 생명보험사가 1.5%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생명보험사의 13회차 계약유지율은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95.1%로 가장 높았고 이어 농협생명(88.7%), 하나생명(88.1%)순이었다. 반면 PCA생명은 48.0%, ACE생명49.3%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25회차 계약유지율도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91.1%로 가장 높았고 ACE생명이 35.3%로 가장 낮았다.
하나생명의 경우 13회차 계약유지율은 88.1%였으나 25회차 계약유지율은 57%로 떨어져 큰 낙차를 보였다. 1년 사이에 벌어진 큰 격차인 만큼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밀진단이 필요해 보인다는 것이 금소연의 지적이다.
손해보험사의 13회차 계약유지율은 농협이 91.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더케이손해가 89.9%, AXA손해가 83.2%순으로 높았다.25회차 계약유지율은 더케이손해가 86.0%로 가장 높았고 이어 농협손해가 80.8%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롯데손해는 51.8%로 가장 낮았으며 이어 MG손해 53.0%, ACE손해 57.2% 순으로 낮았다.
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초장기상품인 보험을 판매하는데 1년 또는 2년 계약유지율이 50%대로 낮은 보험사는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며 “금융당국은 문제점이 무엇인지 특별 검사를 실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험소비자에게 “보험은 초장기상품이고 만기까지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하며 “중도해지시 손해를 보게 됨으로 보험선택시 보험사와 보험상품을 신중히 검토하고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