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 노조측에 상생 위한 화합 제의

최근 국내외 경제상황 고려해 하나-외환銀 조기통합 재추진

2015-06-26     송수연 기자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26일 발표된 하나-외환은행 합병 금지 가처분 이의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날 법원은 ▲가처분 원결정 취소 및 노조측 가처분신청 모두 기각 ▲지금부터 양행간 합병 추진 가능 등의 결정을 내렸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노조측에 ‘노사 상생을 위한 대화합’을 전격적으로 제의했다. 이는 앞으로 소모적 논쟁을 지양하고 노사가 힘을 합쳐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이다.

하나-외환은행 경영진은 소비위축에 따른 경제성장율 하락, 최근 연이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저금리의 금융환경과 외환은행의 작년 4분기 적자전환에 이어 최근에도 경영상황이 악화되는 등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이 필수적임을 재인식하고 통합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조기통합을 다시 추진하면서도 양행 경영진은 기존 입장과 변함없이 노조와의 대화는 계속해 나갈 것이며, 노조측도 은행과 직원들의 미래를 위해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나서줄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