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2008년 이후 첫 상반기 손익목표 달성
김주하 은행장, 감사 전하며 하반기도 손익목표 달성에 전력 부탁
[컨슈머치 = 이시현 기자] NH농협은행 김주하은행장은 지난 17일 실시한 ‘2015년 상반기 경영성과 분석 및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어려운 여건하에 2008년 이후 최초로 상반기 손익목표를 달성한 데 대해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겹도록 고맙다”며 상반기동안 열심히 뛰어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농협은행의 상반기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 조짐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3,002억(명칭사용료 부담전 4,528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9억 원 증가했으며 상반기 목표손익인 2,900억을 초과 달성했다.또 주요 은행들의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저조한 상황에서 농협은행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2,130억으로 1분기 872억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점에서 올해 손익목표 달성에 긍정적인 전망을 주고 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요인은 전년동기 대비 이자이익이 337억 원, 비이자이익이 599억 원 늘어났으며 대손비용이 2,460억 원 크게 감소한 것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은행권의 화두가 되고 있는 퇴직연금 유치전에서 농협은행의 성과는 눈부시다.
2015년 6월말 기준 농협은행의 퇴직연금은 5조8,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5조3,660억 원 대비 4,300억 원이 증가, 성장률 7.4%로 은행권 퇴직연금 사업자 중 순증금액과 성장률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익증권 역시 성장세를 계속하고 있다. 수익증권 수탁고는 2015년 6월말 기준 9.1조 원으로 전년대비 15.2% 순증해 은행권 성장률 1위를 기록했으며 총신탁잔액 역시 전년대비 1.4조원이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2015년 손익목표를 6,800억 원으로 책정하고 하반기 목표달성을 위해 ‘저원가성예금 확대 추진’, ‘수수료이익 확대 추진’, ‘전사적 건전성 관리’, ‘판매관리비 절감’등 11개 중점추진과제를 선정하고 전사적인 추진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해외진출 추진’, ‘NH핀테크 오픈플랫폼 추진’, ‘스마트금융센터 추진’ 등에 주력을 다하는 한편 ‘계좌이동제’ 등 금융제도 변화대응에도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이날 김주하 농협은행장은 임직원에게 “올해 경영화두인 ‘개원절류’의 정신으로 구석구석 소소한 것까지 수익원을 발굴하고 불요불급한 비용절감을 적극 실천해준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울 따름이며 하반기에도 녹록치 않은 경영여건이 예상되지만 연도말 손익목표 달성을 위한 제반 노력을 경주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을 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