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휴렛패커드, ‘공동 가상화 기술 연구 공간’ 오픈

국내 최초…중소·벤처업체들의 표준 기술 확보 및 글로벌 협업 기회 확대

2015-12-10     이우열 기자

[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SK텔레콤(대표 장동현)과 글로벌 통신장비업체인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CEO 멕 휘트먼)가 차세대 통신의 핵심기술인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를 연구하기 위한 개방형 테스트베드 ‘OpenNFV Lab’을 오픈했다.

SK텔레콤의 분당 사옥에 마련된 ‘OpenNFV Lab’은 국내 최초 가상화 테스트베드로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에 관심을 가진 국내외 장비업체들과 솔루션업체들이 모여 관련 기술의 개발 및 검증을 진행할 수 있는 종합 R&D 공간이다.

이 기술은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만들어 범용 서버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구현하는 것을 의미하며 새롭게 네트워크 기능이 개발되면 이를 수 시간 만에 망에 도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는 이를 도입하려면 별도의 장비를 제작하고 이 장비를 네트워크에 설치해야 하는 탓에 최소 수 개월이 필요하다.

업계는 차세대 네트워크 시대에 각종 새로운 네트워크 기능들이 지속적으로 등장, 이를 소비자들의 사용 패턴에 맞춰 실시간으로 도입해야 하는 만큼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의 상용화를 차세대 네트워크로 진화하기 위한 필수 기술로 보고 있다.

특히 ‘OpenNFV Lab’은 개별적으로 가상화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인 국내 중소·벤처업체들이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과 자유로운 교류를 통해 새로운 기술 개발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 및 글로벌 트렌드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HPE와 함께 개소한 ‘OpenNFV Lab’이 국내 네트워크 가상화 관련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해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진화와 관련 생태계 조성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