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세계 최대규모 주파수조정용 ESS 구축
9개 변전소 총 236MW 규모…연간 600억가량 비용 절감 기대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한국전력이 세계 최대 규모의 주파수조정용 ESS(Energy Storage System)를 갖추게 됐다.
25일 한전은 경상북도 경산시 경산변전소에서 세계최대 규모 주파수조정용 ESS 구축을 축하하는 준공식을 개최한다.
ESS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에너지 신산업의 핵심 설비로서 기존 발전기가 담당하는 주파수조정을 ESS가 대체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전기품질을 높이면서도 발전비용은 낮출 수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7월 28MW 서안성변전소와 24MW 신용인변전소 구축을 시작으로 올해 48MW 경산변전소 등 7개 변전소에 총 184㎿ 주파수조정용 ESS를 구축 완료했다.
이로써 한전은 세계최대 규모인 총 236MW 주파수조정용 ESS 변전소를(9개)를 보유·운영 중이며, 전기품질 확보와 전력계통 운영효율 향상을 통해 연간 약 600억 원의 전력구입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4년부터 LG화학, 삼성SDI, 코캄 등 주파수조정용 ESS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최초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시스템 효율, 에너지 밀도 향상 등 비약적인 기술 성장을 이뤘으며, 사업경험과 실적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약 1,700억 원의 사업수주를 달성했다.
조환익 사장은 “한전은 새롭게 변화하는 기후체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력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業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주파수조정용 ESS사업은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한전의 에너지신산업 핵심 분야”라고 밝혔다.
한전은 2018년 총 500MW의 주파수조정용 ESS를 추가 구축하고, 향후 신재생출력 안정용 및 피크절감용 ESS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혀 ESS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