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연금보험 실효수익률 마이너스 행진 "가입 주의"
금융소비자연맹, 노후준비 위한 가입 시 신중한 판단 필요
2016-03-09 송수연 기자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생명보험사의 모든 변액연금보험 실효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소비자연맹(대표 조연행, 이하 금소연)은 변액연금보험을 판매하는 전체 생명보험사의 변액연금 펀드운용 공시 수익률을 기준으로 소비자가 납입한 보험료대비 실효수익률로 계산한 결과 연평균 –8.53%, 직전 1년 수익률은 –10.3%로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생명보험사는 현대라이프 생명(-6.68%)이며 가장 많은 손실을 기록한 생명보험사는 흥국생명(-12.02%)으로 집계됐다.
19개 생명보험사가 공표한 변액연금보험 펀드운용 공시수익률은 다음과 같다.
누적수익률은 28.9%, 연평균수익률은 3.17%, 직전 1년간 운용된 펀드의 평균수익률은 1.17%로 플러스 수익률로 공시했다.
하지만 이를 소비자가 납입한 보험료와 대비해 실효수익률을 계산하면 누적 14.24%, 연평균 –8.53%, 직전1년 –10.03%로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3년 소비자 납입 보험료 대비 실효수익률을 공표하기로 했지만 현재까지도 공시되지 않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최근 1.5% 미만의 초저금리시대에 10%대의 사업비를 차감하는 변액연금보험은 소비자의 기대 수익률을 맞출 수 없기 때문에 노후준비를 위한 가입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