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 벌초때 예초기 안전사고 조심"

2012-09-07     박지현 기자
 추석이 다가오면서 성묘를 위한 제초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예초기 안전사고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09년 1월~2012년 7월 사이에 접수된 ‘예초기 안전사고’416건 중 290건(69.7%)이 장마철 이후인 8월~10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안전사고는 2009년 74건, 2010년 93건(20.4%↑), 2011년 123건(24.4%↑)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어 올해 제초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은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것으로 보인다. 
 
 
주요 상해 유형별로는 작업 중 튄 돌이나 흙에 의한 안구 및 시력 손상이 166건(39.9%)으로 가장 많았고, 예초기 칼날에 베이거나 찔림으로 인한 상해가 153건(36.8%)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눈의 이물감을 느끼는 경우가 33건(7.9%), 골절 19건(4.6%), 삠(염좌․긴장) 13건(3.1%), 예초기 날로 인한 절단 9건(2.2%), 혈관손상·출혈·혈종 5건(1.2%) 순으로 발생했다. 
 

[예초기 안전사고 위해 내용 현황]

*기간 : 2009년~2012년 7

   
 

 
특히 예초기 사고의 약 67%가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이들 연령층의 작업시 안전에 신경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5월 김모씨(60)는 예초기 작업 중 돌이 왼쪽 눈에 튀어 안구에 손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으며 우모씨(53) 역시 예초기를 사용하다가 오른쪽 눈에 알 수 없는 물체가 튀어 각막에 찰과상을 입는 부상을 당했다.
 
예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예초기 사용 전에는 반드시 예초기 취급설명서상의 안전사용 수칙을 잘 읽고, 각 부분의 볼트와 너트, 칼날의 부착상태를 확인 점검해야 한다. 
 
작업 중 안면보호구나 보호안경, 신체를 보호할 수 있도록 긴팔과 긴 바지의 작업복과 장갑을 착용하고, 시중에서 판매되는 예초기 칼날 안전 보조 도구(보호 덮개)를 부착하면 돌이나 칼날 등이 튀는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다.
 
작업 중에는 칼날이 돌이나 비석 등에 부딪히지 않도록 조심하고 경사가 심한 비탈면이나 굵은 나무 옆, 돌이 많은 지역에서는 예초기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이동할 때는 엔진을 반드시 정지시키고, 작업하는 주위반경 15m 이내에는 다른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조치한다. 칼날에 풀이 감겼을 시 반드시 엔진을 끈 상태로 제거한다. 
 
만일 예초기 사고가 발생했을 시, 당황하지 않고 올바르게 응급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에 파편이 들어갔을 경우 비비지 말고 즉시 의사 검진을 받으며 예초기에 손이나 다리 등을 다쳤을 때에는 흐르는 물에 상처를 씻고 깨끗한 천으로 상처를 감싼 다음 병원에 간다.
 
손가락 등이 절단되었을 시 절단된 부위를 생리식염수를 적신 거즈에 싼 후 비닐에 밀봉해 깨끗한 수건으로 한 번 더 싼 것을 얼음에 보관해 병원으로 운반한다. 
 
절단부위를 물이나 얼음에 담그거나, 고무줄로 묶는 것은 오히려 조직을 손상시켜 수술을 어렵게 만드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