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시대 동아줄… 저축은행 고금리 적금 상품 ‘눈길’

5인 이상 동시 가입 시 우대금리… 유동인구 많은 지점엔 특판도

2016-06-03     송수연 기자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2016년도 어느덧 반이 지났다.

어김없이 올 연초에도 자산관리 계획을 세웠지만 리스크 부담이나 여러 사유로 아직 시작하지 못했다면 시중은행 금리보다 높은 저축은행 ‘적금’을 추천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0.1%p라도 더 높은 우대금리를 적용받기 위해 생면부지의 만남도 불사하고 있다.

▶모이면 이자 커지는 ‘적금’

적금을 여럿이 같이 들면 이자가 오르는 적금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반응을 얻고 있다.

OK저축은행의 ‘OK끼리끼리정기적금(이하, 끼리끼리 적금)’은 5인 이상이 가입할 경우 0.5%의 이자우대를 받을 수 있으며 가족2인의 경우 0.1%, 3~4인의 경우 0.3%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기본 금리는 3.3%다.

만약 5인 이상 이 적금에 가입할 경우 무려 3.8% 고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온라인 재테크 커뮤니티에는 끼리끼리 적금에 함께 가입할 사람을 찾는 게시글이 가득하다.

0.1%라도 더 많은 우대금리를 적용받기 위해 생면부지의 만남일 지라도 꺼리지 않고 나서는 추세다.

새로운 만남까지 이어주는 끼리끼리 적금은 1인 1계좌로 개설할 수 있으며 정기적금의 월 납입금액은 10만 원부터 100만 원 이하로 설정 가능하다. 가입기간은 최대 12월까지다.

적금을 만기까지 채우지 못했을 경우 6개월 미만은 0.5%, 6개월 이상은 1.0%의 이율이 제공된다.

▶체크카드 쓰면 우대금리 ‘쑥쑥’

체크카드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적금도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웰컴) 체크플러스 m-정기적금과 WELCOME(웰컴) 체크플러스 e정기적금가 그 대상이다.

웰컴 체크플러스 m-정기적금의 경우 일정금액을 정기적으로 납입해 만기일에 원리금을 지급받는 목돈 마련 장기적축 상품으로 당행 체크카드 유지 및 이용 시 실적에 따라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가입기간은 12개월 이상 24개월 이하며 납입금액은 10만 원 이상부터 50만 원 이하다.

1인 1계좌만 허용되며 체크카드 발급 시에만 가입할 수 있다.

금리는 체크카드 실적이 없이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적금했다면 연 3.6%를, 24개월을 적금했다면 연 3.8%까지 받을 수 있다.

만약 당행 체크카드를 월평균 10만 원 이상 30만 원 미만 사용했다면 연 05.%를 30만 원 이상 사용했다면 연 1.0%를 추가로 받아 최대 4.8%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웰컴 체크플러스 e정기적금 역시 웰컴 체크플러스 m정기적금과 내용은 같다.

다만, 웰컴 체크플러스 m정기적금은 스마트폰 전용 상품으로 웰컴 체크플러스 e정기적금보다 0.2% 더 높은 이자금리가 적용된다.

서울 강동구의 차모씨는 “체크카드에 특별한 혜택은 없어도 적금 시 우대금리가 좋아 웰컴저축은행 체크카드의 이용실적을 채우려고 계산해가며 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최대 5,000만 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특판상품’도 놓치지 마세요~

끼리끼리 적금과 마찬가지로 함께 함께 하면 이자가 커지는 적금이 또 있다.

아주저축은행은 이달 30일까지만 ‘삼삼오오함께만든적금’을 특별 판매한다. 5인 이상이 동시에 가입할 경우 기본 금리 3.0%에 우대금리 0.5%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SBI저축은행도 지난달 16일부터 서울 종로지점과 마포지점에 한해 예·적금 특판 상품을 판매한다.

12개월 기준으로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2.2~2.4%지만 정기적금 특판 상품은 연 2.9~3.1%의 금리가 적용된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마포지점과 종로지점은 서울지역 중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인근에 상업시설, 대규모 주거단지, 업무시설 등이 위치해 지점 개설 후 지역 주민, 소상공인, 직장인 등 많은 고객들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서비스와 금융 편의를 제공해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