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Q 영업익 4270억…전년비 15.8% 증가

2016-07-29     이우열 기자

[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KT가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KT는 201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6,776억 원, 영업이익 4,270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무선·미디어·콘텐츠 분야 성장이 지속된 가운데 기가 인터넷 성장에 힘입어 유선 분야 매출이 2분기 연속 반등에 성공해, 매출은 전년비 4.5%, 영업익은 전년비 15.8% 증가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가입자 증가 및 LTE 보급률 확대의 영향으로 전년비 2.8% 성장한 1조8,801억 원을 기록했다.

무선 가입자는 2대 이상 단말을 보유하는 추세가 자리 잡으며 이번 분기에만 약 20만 명이 증가하는 결과를 얻었다.

2분기 LTE 가입자는 1,361만 명으로 전체 무선 가입자 74.1%를 차지했으며, 무선 ARPU는 3만6,527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성장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유선전화 매출 감소로 전년비 1.1% 감소했지만 173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기가 인터넷의 영향으로 2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매출 증가를 이뤘다.

올해 1분기 유선사업 매출은 2015년 4분기에 비해 0.8% 반등한 1조2,787억 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에는 1분기보다 0.6% 증가한 1조2,862억 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콘텐츠 사업 매출은 전년비 15.1% 성장한 4,709억 원을 기록했으며 IPTV 사업은 2분기 14만 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BC카드 매출 호조로 전년비 7.1% 증가한 8,576억 원을 기록했고, 기타서비스 매출은 글로벌 ICT 및 솔루션 수주의 영향으로 전년비 12.4% 성장한 5,464억 원을 올렸다.

KT의 영업이익 증대에는 그룹사의 좋은 실적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기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융합상품으로 KT와 그룹사 사이의 시너지가 강화되면서 그룹사의 영업이익 기여분은 전년비 25.6% 증가한 1,050억 원을 기록했다.

신광석 KT CFO 전무는 “2016년 2분기는 KT가 그동안 노력한 질적 영업∙비용 혁신∙그룹 경영 모두가 결실을 거둬 2012년 1분기 이후 4년 만에 4천억원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었다”며, “현재의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KT의 보유한 기가 인프라, 융합 서비스를 바탕으로 IoT, LTE-M, 기업전용 LTE 등 미래성장 분야에서 구체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