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뉴스] 자오상·ING·KB證 등 국내 증권계 새 얼굴

2016-08-29     김은주 기자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국내 증권계에 새롭게 진출하는 뉴페이스 업체, 과거 철수했다가 다시 컴백하는 업체, 합병으로 새 이름을 달고 다시 시작을 앞 둔 업체 등이 줄지어 있어 눈에 띕니다.

최근 우리나라 증권 시장에 새로운 얼굴의 등장이 예고됐습니다. 바로 그 주인공은 자오상증권(초상증권)입니다.

   
▲출처=자오상증권 홈페이지

지난 25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자오상증권의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로써 자오상증권은 국내에 정식 진출한 첫 중국 본토 증권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대형 국유 금융기업인 자오상그룹 계열사인 자오상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기준 8조 원을 훌쩍 넘었고, 당기순이익은 2조 원에 달하는데요. 자오상증권은 중국 3대 증권사로 꼽히며 현재 중국 내에서만 90여 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같은 날 증선위는 네덜란드계 증권사인 ING증권 서울지점의 금융투자업 본인가도 의결했습니다.

따라서 ING증권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철수한지 무려 8년 만에 다시 한국시장에 복귀하게 됐습니다.

증권업계는 외국계 금융사의 국내 사업을 축소 및 이탈 현상이 계속되는 와중에 새롭게 들어오는 외국계 증권사가 반갑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증선위는 연내 통합 법인 출범을 목표로 합병 작업에 한창인 현대증권과 KB금융지주 사이의 주식교환 역시 승인했습니다.

지난 1986년부터 30여 년간 사용된 ‘현대증권’이라는 이름은 이제 간판을 내리고 새롭게 KB금융지주 품에 안기면서 앞으로 통합 사명인 ‘KB증권’이라는 새 이름으로 불리게 될 텐데요.

이를 통해 KB금융이 취약한 증권부문의 외형적 기반을 단기간에 갖추게 된 것은 물론 신한금융의 뒤를 바짝 쫓으며 금융그룹으로의 위상을 떨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새롭게 국내 증권가에서 활약할 자오상증권, ING증권, KB증권의 행보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