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뉴스] 계좌번호 몰라도 간편송금 OK

2016-09-05     김은주 기자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지인들과의 즐거운 저녁 식사 후 갹출할 때 지갑에 당장 현금이 없으면 당황스럽죠.

결국 나중에 계좌로 보내줄 테니 지인에게 대신 현금을 내달라고 해야 할 경우가 허다합니다. 특히 더치페이 문화가 비교적 보편적인 젊은 세대들에게는 더욱 흔한 경험인데요.

   
▲ 토스 홈페이지 캡쳐
   
▲ 토스 홈페이지 캡쳐

이 외에도 갑자기 부모님한테 깜짝 용돈을 보내고 싶을 때, 도움이 필요한 친구에게 아무 말 없이 돈을 빌려주고 싶을 때, 계좌번호를 모르는 누군가에게 굳이 계좌번호를 묻지 않고 돈을 보내고 싶을 때가 있죠.

이럴 때 상대방의 계좌번호를 몰라도 ‘간편하게’ 바로 송금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이 있다는 것 다들 많이 아셨나요?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만 선택하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송금 완료되는 앱 ‘토스(toss)’가 바로 그것인데요.

연락처를 통한 송금 시, 받는 사람 연락처를 확인해 토스 회원이라면 보낸 금액은 받는 사람의 ‘토스 잔고’로 바로 입금 완료되는 시스템입니다. 동시에 받는 분의 토스 앱으로 즉시 알림이 발송됩니다.

이렇게 해서 돈을 받은 사람은 토스 잔고에 들어온 돈으로 송금/결제하거나 필요 시 언제든 은행 계좌로 환급할 수 있습니다.

   
▲ 토스 홈페이지 캡쳐

만약 송금 받는 사람이 토스 회원이 아닌 경우에도 문제 없습니다. 문자메시지나 메신저를 통해 '송금 링크'가 담긴 메시지가 상대방에게 보내집니다. 돈을 받을 분은 메시지로 전달받은 링크를 열어 ‘본인이 직접’ 받을 계좌를 입력해 돈을 이름 그대로 ‘토스’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돈을 받는 사람이 해당 앱을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더욱 군더더기가 없는 서비스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에 토스를 이용하면 더 이상 인터넷으로 송금할 때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각종 Active X와 씨름할 필요가 없는 신세계가 펼쳐진다는 것도 매력포인트인데요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 우체국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SC제일은행, 대구은행, KDB산업은행, 제주은행, 수협, NH투자증권 등 웬만한 은행과는 모두 제휴 중입니다.

토스의 수수료는 연락처를 통한 송금일 경우 무제한 무료입니다. 은행 계좌로 입금할 경우에는 월5회 수수료가 면제되며 이후에는 건당 500원씩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송금 한도는 하루 50만 원까지, 월 누적 500만 원까지 가능합니다.

최근 토스 개발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서비스 출시 약 1년 반 만에 토스를 통한 누적 송금액이 1조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는데요.

뭐든지 쉽고, 빠르고, 간단한 게 최상의 미덕인 요즘.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간편송금 서비스를 찾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