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글, 홍콩 이어 일본까지…해외시장 공략 박차
日 홈쇼핑기업 TUF와 수출계약 체결…지역 특성 살린 현지화 모델 주효
[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자이글이 최근 홍콩 시장에 진출, 일본 홈쇼핑 기업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이글은 22일 일본 기업 TUF와 245만 달러(약 27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이글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자이글 웰빙’, ‘자이글 심플’을 비롯해 일본 현지 맞춤 모델 ‘자이글 미니’ 등을 수출하게 된다.
▲ 일본에서 판매중인 '자이글 심플' (출처=자이글) |
TUF는 일본 내 자체 홈쇼핑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무역회사로, 수출된 자이글 제품은 일본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양판점 등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된다.
앞서 자이글은 지난 2011년 일본 시장에 진출, 5년간 누적 매출 3,000만 달러(약 331억 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자이글은 현지 법인 설립 및 플래그십 스토어, 신규 제품 개발 등 자이글만의 해외진출 모델을 통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이미 생활 편의 시스템을 장착한 신규 모델이 개발 완료돼, 연내 일본 안전 인증 획득 시 순차적 수출 계획도 갖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자사 대표 제품인 ‘자이글 웰빙’의 홍콩 수출 계획을 발표하며 싱가포르, 대만 등 중화권과 동남아 시장 진출 계획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수출 물량은 약 6만 달러 규모로서 본 제품은 홍콩 현지 30여개 가전매장에서 판매하게 된다.
한편, 자이글은 적외선을 이용해 육류 등을 조리하는 그릴 기계를 제조하는 생활가전 업체로 지난해 연간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자이글은 지난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현재 국내외 특허 등 총 600여 건 이상의 산업재산권과 100여 건 이상의 글로벌 품질 안전인증을 지니고 있다.
자이글 관계자는 “세계 주방·생활가전 시장은 약 300조 원 규모로 연평균 5%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자이글은 일본의 가정식 문화, 중국의 외식문화 등 각 국가별 생활 문화에 맞춘 개량형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현지에 자이글 플래그 스토어 설립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