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다김선생·미스터피자 CEO, 국감 동반 불참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채택된 프랜차이즈 CEO들 중 일부가 출석하지 않아 논란이다.
국감 현장에 나타나지 않은 CEO는 바르다김선생의 나상균 대표와 미스터피자의 정순민 대표다. 이들은 참고인 명단에 올랐지만 업무 상의 일정으로 자리하지 못했다.
나상균 바르다김선생 대표는 이달 초 유럽으로 출국, 현재 귀국하지 않은 상태로 다음주 경에나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다김선생의 경우 각 가맹점에 쌀, 김치 등 식자재를 시중가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가맹점의 동의 없이 광고비 납부를 요구했다는 논란도 있어왔다.
뿐만 아니라 바르다김선생은 최근 서울시는 ‘프랜차이즈 필수구입품 실태조사’에서 시중가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식재료를 판매한 업체로 지적 받은 바 있다. 이에 바르다김선생 측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서울시를 상대로 형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바르다김선생 측 관계자는 “해외 일정이 잡혀 있는 상태에서 이번 국감이 지연돼 부득이하게 참석할 수 없었다”면서 “가맹점 의견 수렴을 위해 광고 관련 공문을 보낸 적은 있지만 광고비를 목적으로 실제로 가맹점에게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정순민 미스터피자 대표는 업무 사정상 국감에 출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국감에서 미스터피자 본사와 가맹점주 간 체결했던 상생협약 이행에 관한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었다.
이날 정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함께 소환된 김진우 미스터피자가맹점주협의회장은 자리했다.
미스터피자가맹점주협의회는 여전히 미스터피자 본사 앞에서 식자재 비중을 현재 전체 순매출액의 38%에서 30%까지 인하하는 것과 광고비 집행 약속을 지켜줄 것을 촉구하는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피치 못할 업무일정으로 자리하지 못했다”며 “가맹점주들과의 이견차를 좁히기 위한 대화를 시도 중이며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길 바란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