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제과, '창신제' 성료

판소리, 시조, 가곡 떼창 등 소리 넘어 '종묘제례일무' 무용 도전

2016-10-16     송수연 기자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이 주최한 제12회 창신제 공연이 14일부터 사흘 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창신제는 '옛 것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주제로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규모의 국악공연이다.

   
▲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12회 창신제에서 해태제과 신정훈 대표가 집사로 나서 종묘제례일무를 이끌고있다(출처=크라운해태제과)

이번 창신제 공연은 낮공연 ‘소리마당’과 밤공연 ‘법고창신’으로 나눠 모두 5회 열렸다.

'소리마당' 공연에는 크라운-해태 떼창단의 판소리 공연을 비롯해 박송희, 이춘희, 유지숙 명인 등의 흥겨운 민요 무대로 꾸며졌다. '법고창신' 공연에는 전통국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져 더 깊은 국악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연출됐다.

크라운-해태 임직원들의 종묘제례일무를 시작으로 크라운-해태 임직원으로 구성된 떼창단이 판소리 수궁가 세 대목을 선보였다. 이어 서울시립관현악단과 박형례(락음국악단원)의 소금협주곡와 소리쟁이 락스의 신모듬, 인기가수 이애란이 펼치는 전통가요가 차례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창신제에서는 100인의 판소리 떼창, 시조와 가곡 떼창 공연으로 호평을 받았던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이 전통 궁중무용에 도전했다.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 64명이 중요무형문화재 1호인 종묘제례일무(宗廟祭禮佾舞)를 선보여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국악인이 아닌 일반인이 종묘제례일무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더욱이 종묘대제가 아닌 국악 공연 무대에 64명 완전체로 종묘제례일무를 선보인 것도 최초였다.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은 종묘제례일무 외에도 판소리 떼창팀(3팀)도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 닦은 수궁가 세 대목을 차례로 선보여 큰 호평을 받았다.

윤영달 회장은 "이번 창신제 공연은 떼창, 떼시조에 이어 종묘제례일무를 임직원들이 직접 공연해 다양한 전통 국악의 아름다움을 더욱 친근하게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국악을 배우고 익혀 고객들에게 선 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