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사선, GS건설 주간사로 재가동

2016-11-10     이용석 기자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표류하던 위례신사선 사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10일 서울시는 전체 컨소시엄사와의 회의에서 GS건설이 주간사로 나서 위례신사선 사업 제안을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위례신사선 사업을 준비하던 기존 컨소시엄(가칭: 위례신사도시철도민간투자사업단)은 주간사를 기존 삼성물산에서 GS건설로 변경하고 내년 1월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GS건설은 12월 중순까지 제안내용을 재검토하고, 내년 1월 중 회원사들의 자체 투자심사를 거쳐 제안서 제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두산건설, SK건설 등 타 회원사 역시 동의했다.

삼성물산을 제외한 기존 컨소시엄 회원사들의 제안 제출 의사가 확인됨에 따라, 서울시는 2008년 기제출한 제안에 대한 반려를 한시적으로 유보하고, 위례신사선 제안 기한을 조건부 연장하는 공문을 지난 9일 전체 컨소시엄사에 발송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1일 삼성물산을 비롯한 컨소시엄사에 지난달 31일까지 제안을 접수하지 않으면 2008년 기제출한 제안에 대한 반려하고 새로운 사업자에게 사업제안을 받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지난달 31일 기존 컨소시엄 중 삼성물산을 제외한 회원사들은 주간사 변경을 통한 사업의 지속 추진의사가 있음을 알려왔으며, 제안서 제출 기한을 연장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해 왔다.

서울시는 제안 제출을 약속했다가 중도 포기한 삼성물산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현 컨소시엄으로부터 사전에 제안제출 일정계획서를 받는 등 사업제안 준비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제안서가 제출되면 서울시는 관계 기관 간 사전협의를 통해 사업 추진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해 지체된 시간을 만회할 계획이다.

이원목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GS건설을 주축으로 한 제안 컨소시엄 회원사들과 위례신사선 사업의 시급성을 공감해, 제안 제출시간을 최소화하기로 의견 일치를 봤다”며 “당초 목표 일정에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