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逆직구 소비자 99% 재이용 의사 있어

품질·신뢰도 등 만족도 높아…역직구 피해 해결시스템 확충 예정

2016-12-05     김현우 기자

[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한국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한 중국소비자들 중 99%가 재이용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한국온라인 쇼핑몰 이용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았지만 피해 경험률 또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올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5,071억 원)이 직접구매액(4,463억 원)을 추월하자 최근 1년 이내 한국온라인 쇼핑몰 이용 경험이 있는 중국인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용실태를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서는 종합만족도가 4,18점(5점 만점)으로 ‘상당히 만족’하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추후 재이용 의사’는 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역직구 이유(출처=한국소비자원)

한국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이유(복수응답)는 ‘품질이 좋아서’라는 응답이 58.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품 신뢰도가 높아서’(49.8%), ‘제품 종류가 다양해서’(48.6%) 순이었다.

주로 구입하는 품목(복수응답)을 물어보는 질문엔 ‘화장품류’가 76.9%, ‘의류’가 53.2%, ‘가방·지갑 및 기타 패션잡화’가 36.7% 순이었다.

또한 중국인 소비자는 한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연평균 32회 가량 구매하며, 1회 평균 약 19만 원, 최대 600만 원까지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주요 구입품목(출처=한국소비자원)

한편 역직구 피해경험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20.1%가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고 응답해 해외 소비자피해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한국 온라인 쇼핑몰을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한 요소로는 ‘한국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를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 ‘한국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비교정보 제공’, ‘한·중 소비자 피해구제 공조·협력 시스템 마련’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해 역직구 등 해외소비자 피해해결을 지원하는 창구를 확충하는 한편, 피해를 입은 해외소비자가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을 이용해 편리하게 피해해결을 요청할 수 있도록 관련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역직구 소비자보호 시스템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 소비자권익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