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강남점, 세탁세제 할인행사에도 가장 비싸

컨슈머치 '장바구니물가'는 우리 동네 백화점 및 할인마트의 실제 당일 가격을 소비자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연재됩니다.

장바구니물가는 오전 컨슈머치 기자가 직접 백화점을 방문해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되는데 그날 행사중인 품목 역시 조사대상에 포함되므로 소비자들은 이 기사를 바탕으로 당일 저녁 장보기 계획을 세우는데 참고하면 됩니다.

본지는 서울 지역을 순회하며 장바구니 물가를 조사할 예정이며, 매주 4회 연재됩니다.

[컨슈머치 = 김나희 기자] 컨슈머치가 강남 지역 백화점의 장바구니물가를 조사한 결과 식자재는 최대 148%, 생필품은 최대 79.3%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아래표 참조>

조사대상 백화점은 롯데백화점(대표 이원준) 강남점, 신세계백화점(대표 장재영) 강남점, 현대백화점(대표 박동운) 무역센터점으로 선정했고, 식자재는 총 6가지 품목을 조사했다.

품목은 시금치, 상추, 고구마, 감자, 양파, 대파이다. 품목별로 100g, 한 봉(망) 등의 단위를 표기했다. 

대부분의 식자재들이 백화점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대파의 가격 차이가 가장 컸다.

한 봉 단위로 파는 대파의 경우, 롯데백화점은 2,580원이었으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경우 6,400원으로 3,820원(148.0%)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시금치가 많은 차이를 보였는데 한 봉 기준 롯데백화점은 2,980원인 반면 현대백화점의 경우 4,700원으로 1,720원 더 저렴했다.

백화점은 물론 대형마트에서는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조사결과 할인행사 제품이 반드시 가장 저렴한 상품은 아니라는 것이다.

예컨대 CJ라이온 비트 EX 리필형(3.2kg) 제품을 롯데백화점은 할인 행사를 진행해 8,7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동일한 제품을 인근 신세계백화점에서는 할인없이 같은 가격인 8,7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행사를 진행하는 현대백화점은 6,800원으로 1,900원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할인 행사가 진행 중이더라도 해당 가격이 적정한 가격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라면의 경우 대형마트에선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백화점의 경우 3곳의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농심 신라면 5개입 제품 기준으로 할인행사 중인 현대백화점의 경우는 2,900원이었지만 롯데백화점은 5,200원으로 2,300원(79.3%)의 차이가 났다.

쌀 10kg의 경우 매장별로 동일 브랜드가 없어 최저가 제품을 비교했다. 롯데백화점 ‘이천쌀’, 신세계백화점 ‘유기농 미가현미’, 현대백화점 ‘즉석도정 안성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만3,500원으로 세 대형마트 중 가장 저렴했다. 가장 비싼 롯데백화점은 3만7,000원으로 59.5%(1만4,000원)의 차이가 난다.

달걀은 각 백화점별 최저 가격을 표시했다. 15구입 달걀을 기준으로 롯데백화점 ‘알짜란 15구’, 신세계백화점 ‘인증받은 유정란’, 현대백화점 ‘텃골 1등급란’이다.

3개의 백화점 모두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현대백화점이 3,5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롯데백화점이 4,980원으로 가장 비쌌다.

유한킴벌리 좋은느낌 좋은순면 울트라 날개 대형 16p의 경우 롯데백화점이 5,750원으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6,350원)에 비해 600원 저렴하다.

섬유유연제의 경우 LG생활건강 샤프란 2.1L 제품을 기준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할인행사를 진행해 각각 3,150원, 3,2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동일한 제품이 없어 ‘샤프란 시트지 30매’ 가격을 기입했다.

물티슈의 경우 크리넥스 수앤수 물티슈 70매 제품을 조사했는데, 롯데백화점은 8,50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현대백화점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9,700원으로 1,200원 차이가 났다. 

광동제약 삼다수와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서울우유 1리터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았다.

▶ 강남 인근 백화점 위치

롯데마트 강남점 :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 937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19-3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159-7

※위 기사는 어떤 광고비나 협찬 없이 작성됐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