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오너 자녀, 또 구설수…'종업원 폭행' 경찰 입건
2017-01-05 이용석 기자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대기업 회장의 자녀가 또 한 번 물의를 일으켜 논란이다.
5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 김동선(28)씨가 술집에서 폭력을 행사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동선씨는 이날 새벽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남자 종업원 2명의 뺨과 머리를 때리고 경찰이 출동한 뒤에도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른 종업원의 신고로 오전 4시 10분께 출동해 김동선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기물을 파손한 혐의(폭행·공용물건손상)로 조사받고 있다. 김 씨는 이동 중인 순찰차에서도 발길질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리고 욕설을 뱉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김동선씨는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 팀장으로도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에는 갤러리아승마단 소속으로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기업 오너의 자녀들이 잇따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면서 온라인상에는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 중소기업의 장남이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동영상이 퍼지며 논란을 일으켰으며, 같은달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의 장남 장선익 이사도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입건된 사건도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