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9조3,0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예정
2017-01-24 이우열 기자
[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총 9조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주주환원 재원 중 배당 후 잔여분인 8조5,000억 원과 2015년 잔여 재원인 8,000억 원을 합한 규모이며, 거래량 등을 감안해 3~4회에 걸쳐 분할해 진행되고 매입 완료 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 1회차 자사주 매입은 25일부터 시작해 3개월 내 완료될 예정이며, 보통주 102만 주, 우선주 25만5,000주를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삼성전자는 주당 보통주 2만7,500원, 우선주 2만7,550원의 2016년 기말 배당을 결의했다. 중간배당을 포함한 2016년 주당 배당금은 2015년 대비 약 36% 증가한 수준이다.
2016년 총 주주환원은 잉여현금흐름 24조9,000억 원의 50%인 약 12조5,000억 원이며, 이 중 약 4조 원이 배당으로 지급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11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면서 2016년과 2017년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