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특검 재소환…'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은?

2017-02-13     이우열 기자

[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금일 오전 특검에 재소환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뇌물 공여 혐의 등 사안에 대해 추가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에 재소환됐다.

전날인 12일 특검 측이 “추가로 확인해야할 부분이 있다”며 이 부회장에게 재출석을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금일 이 부회장의 특검 재출석은 지난 구속영장 기각 이후 25일 만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12일 특검으로부터 첫 소환 조사를 받았고, 같은 달 19일에는 구속영장이 기각된 바 있다.

당시 특검 측은 이 부회장의 구속 영장 기각 판결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계속해서 흔들림없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특검팀은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 최명진 모나미 승마단 감독, 김신 삼성물산 사장, 김종중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사장 등을 소환조사하며 보강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이 부회장 재소환에있어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뇌물 공여 혐의에 대한 추가적인 단서와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소환 조사에 있어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부분은 무엇보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다.

이규철 특검보 또한 지난 12일 “수사 기간을 고려했을 때 이번 주 영장 재청구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의 특검 재출석에 따라 초긴장 상태에 돌입, 특검이 내세우고 있는 혐의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나섰다.

삼성 관계자는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이후 최순실에 대해 추가 우회지원한 적 없고,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된 순환출자 해소 과정에도 어떠한 특혜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은 이 날 이 부회장 외에도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대한승마협회 회장),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을 불러 관련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