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파크, 이번엔 ‘직원’ 임금 지연…“일시적 자금 문제”

내달 10일 이전 미지급 급여 지급 예정…3월부터 문제없을 것

2017-02-27     송수연 기자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아르바이트 직원의 임금 미지급으로 도마에 올랐던 이랜드파크가 이번에는 직원들의 임금 일부를 지연시켰다.

지난 23일 이랜드파크는 김현수 대표이사 명의로 된 안내문을 이메일로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해당 안내문에는 직원들의 2월 급여를 정상 지급하기 어렵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지연된 급여는 3월 10일에 모두 지급하겠다는 약속이 포함됐다.

세부적으로 현장 어시스턴트 매니저 이하 직급 직원은 2월 급여의 50%만 지급됐다. 본부 직원과 현장 매니저이상 직급 직원은 급여일에 임금을 받지 못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일부 협력사 결제대금도 미뤄진 바 있다.

다만, 아르바이트 직원과 계약직 직원은 급여일에 정상 지급됐다. 이랜드파크의 급여일은 매월 25일이다.

이랜드파크의 임금 지연은 회사의 자금 흐름의 문제가 컸다. 회사 측은 이번 자금 문제는 일시적인 사안으로 3월 급여 분부터는 정상지급에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유동성에 일시적 어려움이 있어 부득이 임금 지급을 늦추게 됐다”며 “내달 10일 이전에 최대한 빨리 직원들의 급여를 정상 지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임직원 급여와 협력업체 대금지급 사이에서 내부적으로 고민을 거듭한 결과 사회적 책임상 협력업체 비용을 우선 지급한다는 원칙하에 본부직원 급여가 10여일 정도 지연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현수 대표는 이메일을 통해 “회사 상황으로 인해 직원 여러분께 어려움을 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최선을 다해 재무상황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