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폰' LG G6, 개통 3만 건 돌파…기분 좋은 출발
G6,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된 10일 출시되며 '탄핵기념폰' 별칭 붙어
[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LG G6' 개통 건수가 출시 이틀 만에 3만 건을 넘어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 G6'가 출시 이틀만에 개통 3만 건을 넘어서며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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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LG전자) |
일반적으로 통신업계에서 스마트폰 출시 초기 하루 평균 1만대 이상이 판매되면 ‘대박’으로 분류된다.
10일 하루 판매량은 약 2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작인 G5(1만5,000여대)나 G3(1만대)의 첫 날 판매량을 넘어서는 수치다.
또한, 업계에 따르면 실구매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G6' 관련 문의차 휴대폰 대리점을 방문한 고객들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초기 판매 호조에 LG전자는 “사전 체험 행사의 높은 관심, 국내외 호평, 예약판매 호조 등 LG G6의 출시 전 초반 흥행몰이가 판매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제품 출시 전 진행된 사전 체험단 응모 행사에는 총 20만 명의 신청자가 몰렸고, 사전 예약은 8일간 8만2,000건이 신청됐다.
업계 일각에서는 'G6‘ 출시 시기가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맞물리며, 뜻밖의 마케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G6'가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선고가 결정된 10일 출시되면서, 예기치않게 ‘탄핵기념폰’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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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LG전자) |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탄핵 리미티드에디션”, “탄핵폰 추가 할인 가자”, “이름을 보니 갑자기 갖고 싶다”, “마케팅 못한다 못한다 하더니 하늘이 도와준다” 등의 소비자 의견들이 이어지고 있다.
판매 호조로 인해 증권업계에서도 'G6'의 전망을 밝게 내다보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G6' 출시 첫 날 판매량은 전작들의 첫 날 판매량을 상호하고, 제품 예약 물량의 24%에 달한다”며 “과거 G시리즈와 비교할 때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G6'가 탄핵 이슈와 맞물리면서 화제된 부분이 있지만, 실제 판매량으로 이어질지는 두고봐야할 것 같다”며 “고객이 직접 G6를 만져보실 수 있도록 마련한 사전 체험 행사, 체험존 등 부분들이 제품 출시 초반 판매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