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스카이 셔틀’ 정지 사고…“센서 문제”

오티스 기술자 등 정밀점검 실시 예정…그랜드오프닝 일정 맞춰 이용 불편 최소화

2017-03-21     송수연 기자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롯데월드타워가 오는 3일 그랜드 오프닝을 앞두고 있는 한편, 지난 19일 ‘서울스카이(전망대)’ 전용 엘리베이터인 ‘스카이 셔틀’에서 멈춤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22일에 예정된 서울스카이 오픈 일정은 내달 3일로 연기됐다.

   
▲ 서울스카이(전망대).

21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원기 서울스카이 전망대 부문장은 ‘스카이 셔틀’ 운행 사고와 관련해 “죄송하다”면서도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센스 튜닝 작업 자체에 미상한 부분이 있어 점검 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원기 부문장은 또 “센서 자체의 문제로 고객 안전과는 무관하다”면서 “끝까지 마무리를 잘 해서 그랜드 오픈하는데 문제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스카이 셔틀 일시 멈춤 사고는, 임직원 및 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 행사에서 시험운행 중 발생했다.

롯데월드타워 측에 따르면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다시 한 번 전체적인 정밀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국내 기술자뿐 아니라 스카이셔틀 자체가 오티스에서 설치한 만큼 일본 오티스에서 파견 나온 기술자들과 함께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정호석 롯데물산 기획개발부문장은 “서울스카이는 한국의 미와 자부심을 콘셉트로 했다”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면서도 최장 수송거리를 운행하는 더블데크 엘리베이터인 ‘스카이셔틀’과 117층에 위치한 유리바닥 전망대인 ‘스카이데크’가 스카이서울의 자랑이다”고 소개했다.

서울스카이 전망대는 롯데월드타워의 최상부인 117층부터 123층까지 들어서 있으며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용 엘리베이터 ‘스카이 셔틀(더블테크 엘리베이터)’을 이용하면 로비에서 전망대까지 1분 만에 도달 가능하다. 

스카이 셔틀 운행속도는 분당 600m며 운행길이는 469m에 달한다.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란 한 개의 승강로에 2대의 엘리베이터를 수직으로 연결, 2개 층을 동시에 운행하는 엘리베이터를 말한다. 마치 2층 버스처럼 이용할 수 있는 이동수단이다.

   
▲ 롯데월드타워 불꽃쇼 시안.

한편, 롯데월드타워는 그랜드 오프닝 하루 전날인 2일 저녁 9시에 ‘불꽃 축제’를 추진한다.

불꽃쇼 관람은 석촌호수에 위치한 수변무대와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 마련된 총 1만여 석 외에도 석촌호수 일대, 올림릭공원, 한강공원, 뚝섬유원지, 한강유람선 등 서울 시내 타워 조망이 가능한 곳 어디에서든 즐길 수 있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시민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퍼스트 랜드마크로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한 층 높잏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곳을 찾는 모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랜드마크로 기억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