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페이콕과 핀테크 사업 동반 진출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금융IT 전문기업 ㈜동부와 핀테크 전문기술 보유업체인 ㈜페이콕이 핀테크 기반 모바일 결제서비스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동부는 13일 사업협력 MOU를 체결하고, 향후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모바일 앱 기반 결제서비스 분야에서 △비즈니스 모델 공동개발 및 △모바일 결제 솔루션 공동개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양사는 보험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파일럿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 양사가 함께 선보일 모바일 결제서비스는 스마트폰의 카메라와 NFC기능 만으로 결제 전과정을 진행할 수 있어 별도의 카드단말기가 필요 없고, 기존 단말기 방식 대비 비용이 크게 저렴한 점이 특징이며, 신용카드는 물론 바코드나 QR코드로도 결제가 가능하고, 현금영수증 발행기능도 제공한다.
그동안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결제시장에서는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등소비자용 서비스만 출시됐으나, 판매자용 서비스는 이번 ㈜동부와 페이콕의 서비스가 사실상 처음이다.
이 서비스는 그동안 무선 카드단말기를 가지고 다녀야 했거나, 전화 상으로 카드번호를 물어봐서 입력하는 방식의 수기결제를 해야 했던 보험설계사, 방문판매원, AS기사 등을 많이 보유한 기업이나 배달업체, 재래시장 상인 등 소상공인 등이 주요 잠재고객으로, 특히 손해보험사에게는 그동안 보험료 납부 과정에서 진행되던 수기결제를 없앨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와 ㈜페이콕 관계자는 MOU 체결식에서“우선 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앞으로 핀테크 기반의 신규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페이콕은 해당제품에 10여건의 특허 출원과 등록 완료된 핵심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양사의 사업에 필요한 보안과 인증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동부는 보험분야에서 많은 사업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사업확대에 유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