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日 ESS 융복합형 태양광 발전소 시운전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한국전력이 일본에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 진출해 시운전에 들어갔다.
15일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시에서 28MW급 태양광 발전소의 초기 가압 및 시운전에 착수했다.
본 사업은 한전이 최초로 해외에 건설한 ESS 융복합형 태양광 발전소로서, 28MW의 태양광 발전과 13.7MWh의 ESS 설비가 결합된 사업이다.
사업부지는 홋카이도 신치토세 국제공항 인근으로 약 33만 평 부지에 12만3,480장의 태양광모듈 및 13.7MWh의 ESS 설비를 설치했으며, 15일 일본 홋카이도 전력의 히노데변전소에 계통연계 후 발전소 초기가압 및 시운전에 착수, 20일간의 시험운전을 거쳐 내달 5일에 상업운전을 개시한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어제 발전소를 방문해 발전소 시운전을 위한 최종 준비상황을 현장 점검하면서 “치토세 사업은 한전 최초의 해외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일본 등 선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하는 시금석이 될 프로젝트”라며 “한전은 본 사업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국내 기업들과 함께 해외 신에너지 시장 개척에 앞장서 나가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본 사업은 총 사업비 약 113억 엔(한화 1,130억 원)으로 한전이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의 신재생전문기업인 Energy Product社와 2015년 공동사업개발협약을 맺은 이후 약 1년간에 걸쳐, 사업타당성조사와 금융협상, EPC․O&M 계약협상을 마무리하고 지난 4월에 공사를 착공했다.
발전소 최종 준공은 상업운전 개시 후 3개월 간의 발전소 시스템 종합효율 시험 및 정부기관의 발전소 종합준공 승인서 취득 후에 완료될 예정이며, 한전은 준공 후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홋카이도 전력회사에 약 엔화 317억 엔(한화 3,174억 원) 규모의 전력 판매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LS산전이 EPC 건설․시공뿐만 아니라 25년의 사업기간 동안 O&M을 담당해 한전과 국내 기업이 해외 에너지시장에 동반진출한 사례가 됐으며, 한국의 우수한 신재생 융복합 기술을 세계에 알리게 됐다.
발전소 건설에 LS산전을 비롯한 총 13개 국내기업의 기자재를 활용함으로써 경제적으로도 약 505억 원의 수출효과를 창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