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자회사 '강원심층수'도 개인정보 유출됐었나?
대교에듀피아 해킹 사고 당시 함께 자진신고…사 측“비교적 노출 적었을뿐, 재발방지 완료”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눈높이 학습지’로 유명한 학습지 업체 ‘대교’ 자회사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 때문에 지난해 대교 자회사 에듀피아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재조명받고 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대교그룹 자회사 ‘강원심층수’에서 지난해 10월 개인정보유출에 따라 과태료 2,500만 원의 부과조치를 받았다.
앞서 지난해 3월 대교 자회사 ‘에듀피아’도 홈페이지 개편을 진행하며 해킹 공격을 받아 고객 3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빈축을 샀었다.
강원심층수도 같은 시기에 개인정보 3,000건이 유출됐으나 대교 에듀피아 유출 사건만이 노출돼 그간 강원심층수 유출사건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대해 대교그룹은 고객에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하고 해킹을 당하고 이상 징후를 감지해 곧장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여론은 과거 2014년에도 개인정보 유출 건으로 과태료 등을 부과 받은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 개인정보 관리에 소홀했던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다.
대교 관계자는 “지난해 대교에듀피아 해킹 건으로 방통위에 자진 신고를 할 당시 강원심층수 유출 건에 대해서도 자발적 신고를 했다”면서 “방통위로부터 받은 과태료는 납부 기한 안에 지불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강원심층수 개인정보 유출건은 전혀 외부 노출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방통위 발표 당시 다른 회사들과 함께 보도되면서 비교적 노출정도가 적었다”고 덧붙였다.
대교에듀피아의 과태료와 과징금은 현재 완납한 상황이며 강원심층수의 경우 기한 만료일인 내달 10일까지 납부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대교그룹은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을 다 했다는 입장도 밝혀왔다.
대교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당사는 보안시스템을 강화하고 방화벽을 개선하는 등 유사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