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네이버 기사배열 개입 의혹 "임원 허위 보고" 해명

삼성 측 사실확인 공문 공개…삼성 측 "문제 당일 네이버와 접촉 없었다"

2017-07-21     이용석 기자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삼성이 네이버의 기사 배열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삼성 측은 해당 임원의 허위 보고가 있었을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21일 네이버는 19일 보도된 한겨레의 기사에 대해 삼성 측의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면서 그 답변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다.

회신 내용에 따르면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은 한겨레신문의 7월 19일, 20일자 기사는 추측에 기반해 작성된 잘못된 내용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거듭 확인한 결과, 2015년 5월 15일 삼성 측에서는 네이버와 아무런 접촉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보도에서 공개된 삼성 미래전략실 최 모 전무가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사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논란이 됐다.

해당 문자메시지는 “지금은 네이버와 다음에서 기사들이 모두 내려갔다. 포털 쪽에 부탁해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삼성 측은 문자메시지에 대해 해당 임원이 상황을 허위로 보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회사 관련 기사가 네이버 메인화면에 장시간 노출됐다가 자연스럽게 메인 화면 아래로 내려간 상황을 마치 자신이 역할을 한 것처럼 과장해 보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네이버는 해당 보도에 대해 “어떠한 외부 요인에도 네이버 뉴스 서비스 책임자(신문법상 기사배열 책임자)인 유봉석 전무이사를 포함한 직원들이 지켜 온 기사 배열 원칙이 흔들린 적이 없다”면서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