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이상 증세에 "환불 후 쿠폰 주겠다" 응대 도마
집단 장염 이어 ‘식중독’ 증세…사 측 “인과관계 확인 중, 치료 위한 서류 준비 완료”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맥도날드 불고기버거를 먹고 장염을 호소했던 맥도날드 전주 인후점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한 소비자 A씨가 뒤늦게 해당 지점에서 햄버거를 먹고 식중독 증세 등이 나타났다고 주장한 것이다.
실제로 전주 인후점에서는 지난달 25일 초등학생 및 교사 등이 불고기버거를 섭취하고 장염을 호소한 매장으로, 맥도날드 측은 즉각 불고기버거 판매를 잠정 중단키도 했다.
집단 장염 사건이 있기 전 날인 지난 24일, 소비자 A씨는 '소고기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었는데 나흘 뒤인 27일부터 피가 섞인 설사와 40도에 이르는 고열에 시달리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A씨는 뒤 늦게 해당 매장에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매장 관리자는 “환불 후 쿠폰을 주겠다”고 응대해 피해를 주장하는 소비자를 당혹케 했다. 맥도날드 측은 매뉴얼에 따른 응대였다는 입장이다.
현재 A씨는 전주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인 상태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A씨가 충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각종 서류 접수를 준비하는 등 대응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A씨의 증상이 맥도날드 햄버거와 어떠한 인과관계가 있는지는 확인 중에 있지만, 도의적 책임을 가지고 A씨의 치료를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는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앞서 맥도날드는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논란과 각종 위생 이슈로 인해 햄버거에 대한 불안감을 확산시킨 바 있다.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는 맥도날드에 대한 불신과 우려가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