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옛 영광 되찾나…6月 내수 9,529대 판매

2018-07-02     김현우 기자

[컨슈머치= 김현우 기자] 한국지엠주식회사(대표 카허 카젬, 이하 한국지엠)는 지난 6월 국내시장 9,529대, 수출 3만4,017대 등 총 4만6,546대(완성차 기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9,529대를 판매해 연중 최대 월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월 대비 24.2% 증가한 판매량으로 한국지엠 측은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디자인과 안전 사양을 대폭 강화해 최근 출시한 ▲더 뉴 스파크는 판매 첫 달에만 3,850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50.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기차 ▲볼트EV는 총 1,621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월 대비 4,05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 5월 내수시장에 1,014대가 판매된 볼트 EV는 두 달 연속 1,000대 이상 판매 기록을 이어가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선점했다.

지난 달 부산모터쇼에서 출시된 이쿼녹스는 초기 선적 물량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385대가 고객 인도를 완료하며 쉐보레 브랜드의 SUV 라인업 실적 강화를 확인했다.

반면, ▲크루즈 321대 ▲말리부 1,045대 ▲임팔라 112대 등 한국지엠의 세단 라인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7.6%, 63.7%, 64.8%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캡티바 211대 ▲올란도 221대 ▲트랙스 977대 등 이쿼녹스 이전에 판매되던 RV들 역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 67.5%,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크루즈와 올란도의 경우 지난 5월 31일 폐쇄된 한국지엠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던 차종들인 만큼 전년과 비교해 판매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데일 설리번(Dale Sullivan)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내수 판매가 스파크와 말리부, 트래스 등 쉐보레 판매 주력 차종의 실적 개선으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달에는 글로벌 누적 판매 50만대 돌파를 기념한 말리부 가격 인하와 현금 할인, 파격적인 할부 프로그램 등 강화된 고객 프로모션을 통해 하반기 판매 성장세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