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패막
각 종목·장애에 따라 총 60명 청소년 수상
세계 최대 규모로 열려 화제를 오은 ‘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2일, ㈜LG 주최,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주관으로 열린 ‘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31일부터 2박 3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는 아태 지역 28개국 장애청소년 등 321명이 참석해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로 열려 화제를 모았다.
대회 기간 동안 장애청소년들은 문서작성 경진대회인 ‘e-Tool’, 정보검색을 위한 ‘e-Life’, 온라인 게임 대회인 ‘e-Sports’ 등 세 종목에서 기량을 맘껏 뽐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생긴 ‘e-Sports’ 종목은 ‘피파온라인2’, ‘타이핑게임’ 등 인기 게임을 토너먼트로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돼 참가 청소년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IT 경진대회 외에도 각국의 전통문화를 선보이고 체험할 수 있는 장기자랑을 비롯해, 장애인밴드와 비보이그룹의 공연, 테마파크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감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1일 열린 시상식에서는 ‘e-Tool’, ‘e-Life’, ‘e-Sports’ 각 종목별로 청각/시각/지적/지체 장애에 따라 1위부터 3위, 특별상 등 총 60명의 국내외 장애청소년들이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이들에게는 노트북, 모니터, 외장하드, 초고속 잉크젯 프린터, 오디오, 디지털 액자 등 청소년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최신 IT 기기들이 경품으로 제공됐다.
‘e-Tool’ 챌린지 부문 1위를 차지한 인도에서 온 카르틱 소니(Kartic Sawhney, 19세) 학생은 “IT 강국 한국을 직접 방문해 IT 챌린지에 참가한데다 이렇게 수상까지 해서 더욱 기쁘다. 인도에 돌아가 내 꿈을 펼쳐 나가는데 큰 용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 Life’ 챌린지 부문 1위를 한 광주 세광학교 박찬혁(15세) 학생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즐기며 경쟁한 시간이 꿈같았다. IT를 통해 모두가 하나된 느낌이어서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에는 LG유플러스와 한국수력원자력 직원을 비롯해 서울대학교 MMLAB 연구원, MSP(Microsoft Student Partners), 인천대, 박문여고 학생 등 총 100여명의 자원봉사단이 IT 대회 지원, 대회장 입장, 시상식 안내 등 대회 진행을 도왔다.
이번 행사에 자원봉사단으로 참석한 LG유플러스 박참미씨(26세)는 “세계 각국 장애청소년들과 어우러져 대회 지원을 하다 보니, IT가 장애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을 실현시킬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 장애인들의 정보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많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