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에듀 210만 회원 정보 유출…탈퇴 회원까지 '탈탈'
"믿고 거른다" 소비자 반응 냉랭 방통위, 해커 소행으로 추정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교육업체 ‘스카이에듀’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졌다.
이번 사태는 탈퇴한 회원들의 정보까지도 유출된 터라 여론의 공분이 큰 상황이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도 스카이에듀에 책임을 묻자는 다수의 청원글이 올라온 상태다.
스카이에듀를 운영하는 ㈜현현교육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10월 12일 이전 가입 고객의 개인정보 일부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현현교육은 “고객 개인정보 일부가 침해된 사실을 인지했으며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긴말한 공조를 유지해 대응하고 있다”며 “개인 정보보호 및 보안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음에도 고객 정보를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번에 침해된 고객의 개인정보는 이름, 아이디,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중 일부며 침해 항목은 개인별로 차별이 있으나 비밀번호는 암호화돼 유출되지 않았다.
스카이에듀의 이번 사태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응은 차갑다.
“작년에 스카이에듀에서 인강 들었던 현재 재수생인데 앞으로 믿고 거르겠다”, “탈퇴한 회원도 개인정보가 털렸다는데, 무엇?”, "탈퇴 회원 정보는 왜 폐기안하고 가지고 있냐", “이지영 쌤 하나 보고 가입했다가 뒷통수 맞았네”, “내가 수능친지가 언젠데 아직도 휴면이 아니라니? 조회 해보니 역시나 털렸군” 등의 반응이다.
한편, 방통위는 이번 유출을 해커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스카이에듀 정보 유출 피해자 규모는 210만 명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