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두가지 맛 피자와 파스타로 승부
'카니발피자', 여심잡는 축제풍 인테리어 눈길
많은 이들이 피자를 시킬 때, 어떤 메뉴를 결정할지 상당히 고민한다. 치킨은 양념과 후라이드를 반씩 구성해 파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피자는 한 판을 주문하면 두 가지 맛을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람도 많고 맛집도 많은 강남역, CGV 카페골목에 두 가지 피자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다고 해 찾아가 봤다.
2층에 위치한 가게는 꽤 넓은 실내에 고풍스런 가구들과 카니발피자라는 가게이름처럼 축제와 관련된 소품들로 꾸며져 있었다. 매장직원은 "아기자기하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의 가게여서인지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 커플들도 많이 온다"고 말했다.
카니발피자는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다른 레스토랑들과 달리 피자와 파스타라는 2가지 메뉴만으로 승부한다. 한 판에 두 가지 맛을 담아내는 파레트 피자와 서로 다른 요리를 하나로 만들어 낸 샐러드파스타가 주메뉴다.
파레트 피자 (1만 5,000원)는 하프앤하프 스타일로 더블치즈, 마르게리타, 까르보나라 등의 8가지 메뉴 중에서 취향대로 두 가지를 골라 먹을 수 있다.
기자는 베스트메뉴인 갈릭고르곤졸라와 스파이시비프를 주문했으며 잠시후 큼지막한 나무파레트 위에 길다란 형태의 피자가 나왔다.
적당히 들어간 마늘과 고소한 치즈로 덮여진 피자를 꿀에 찍어 먹은 뒤 매콤한 소스에 버무려진 고기토핑의 피자를 먹으면 환상의 궁합이다.
이 곳의 피자는 도우가 얇은 것이 특징인데 바삭한 식감과 토핑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었다. 일반적인 두툼한 피자도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재고후 방문하길 권한다.
샐러드와 파스타의 신선한 조합이 기대됐던 쉬림프 샐러드 파스타(1만 2,500원)는 큰 사이즈의 볼에 푸짐한 양이 담겨져 나왔는데 면보다는 야채가 더 많았다.
차가운 파스타면에 싱싱한 야채와 새우는 깔끔하게 입맛을 잡았다.
기자는 달달하면서도 상큼한 맛의 베리베리에이드 (5,500원)도 주문했는데, 다 먹으면 탄산음료로 리필이 가능하다.
피자&파스타 레스토랑 카니발피자(강남구 역삼동 619-3 2층, 02-555-6193)는 이수에도 1호점이 있으며 평일 오후 12시부터 주말은 11시 30분부터 11시까지 문을 연다. 강남역 11번 출구 또는 신논현역 5번 출구에서 직진, 강남 CGV 골목에서 언덕을 쭉 오르다 보면 오른편 2층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