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초봄 쌀쌀한 날씨…"홍콩반점0410 짬뽕 어때요"
2013-02-25 범영수 기자
중식 먹을때 최대 고민 중 하나인 ‘짜장면을 먹을 것인가? 짬뽕을 먹을 것인가?’라는 물음에 짬뽕을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식당이 존재한다.
그 식당의 이름은 바로 '홍콩반점0410', 간판에는 ‘짬뽕잘하는 집’이라는 자신감 가득 찬 문구가 포함돼 있다.
'홍콩반점0410'의 자신감을 확인하기 위해 기자는 야심차게(?) 식당 문을 열었다.
식당 내부에는 '홍콩반점0410'의 자신감을 증명이라도 하듯 많은 손님들로 붐비고 있었고, 짬뽕 전문점답게 짜장 관련 메뉴는 존재하지 않았다.
'홍콩반점0410'의 짬뽕은 주문과 동시에 필요한 만큼의 소량만으로 조리에 들어가기 때문에 그 어느 식당보다도 면발이 쫄깃하다. 또한 맵기만 한 여타 짬뽕들과는 달리 각종 해물과 김치가 들어가 얼큰한 국물 맛을 자랑한다.
기자가 일본 유학시절 얼큰한 짬뽕국물이 그리워 찾았던 나가사키 짬뽕은 좌절감을 안겨줬지만, '홍콩반점0410'의 짬뽕맛은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기대 이상이었다.
'홍콩반점0410'은 짬뽕뿐 아니라 탕수육도 별미 중 별미다. 탕수육을 둘러싸고 있는 찹쌀은 씹고 있어도 씹고 싶은 말랑말랑한 촉감을 지니고 있다.
지금껏 먹어온 탕수육이 그냥 커피면 '홍콩반점0410'은 TOP라 불릴 만 했다.
아직도 쌀쌀한 초봄날씨에 어울릴 듯한 얼큰한 짬뽕을 먹고싶다면 과감히 이 집을 추천하고 싶다.
'홍콩반점0410'은 서울대입구역 2번출구에서 관악구청 방면으로 5분정도 걸어가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