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연맹 "외국산 콘텍트렌즈 국내가 더 비싸"

2013-03-06     김재인 기자

우리나라에서 팔리고 있는 외국산 콘택트렌즈가격이 외국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한 달간 외국 온·오프라인 매장과 국내 157개 안경점의 콘택트렌즈 가격 비교 결과 국내 가격은 외국보다 적게는 2%에서 많게는 64%까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국가는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미국, 일본, 대만, 중국 등 4개 국가였고 해외 온라인 사이트는 미국, 일본, 홍콩, 영국, 호주 등 5개 국가였다.

소비자연맹은 “한·미, 한·EU FTA가 발효되면서 미국산 제품은 2.7%P, EU 제품은 2%P 각각 관세가 내려갔으나 해당 국가에서 생산·수입되는 콘택트렌즈의 판매 가격 변화가 없거나 소폭 상승했다”며 “FTA로 인한 관세인하 혜택이 외국 제조업체에만 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명 연예인 등을 내세운 광고 등 마케팅 비용에 들이는 돈도 소비자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연맹은 소비자가 콘택트렌즈를 구입할 때 광고로 유명한 제품을 선호하는 것보다는 다른 제품과의 품질, 가격 비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