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판매 "기업·외환은행 우수…대구은행 미흡"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은행의 변액보험 판매 미스터리 쇼핑 결과 기업, 외환은행은 우수한 서비스를 보였으며 대구은행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12월중 변액보험의 불완전판매 예방과 보험계약자 보호를 위해 2011년에 이어 두번째로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8일 밝혔다.
변액보험은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그 운용 실적에 따라 투자 성과를 나누어 주는 보험 상품이다.
실시대상은 변액보험 판매실적 등을 고려, 10개 은행, 200개 점포로 선정 후 조사원이 고객 신분으로 은행 점포를 방문해 금감원이 작성한 평가매뉴얼에 따라 평가했다.
평가항목은 투자자정보 및 투자성향 파악관련 4항목(30점), 상품설명의무 관련 14항목(70점)등 총 18개 항목이다.
조사 결과 200개 방카슈랑스 점포의 평균점수는 84.7점으로 2011년(85.3점)에 비해 0.6점 하락했다.
등급별 점포 현황을 보면 우수․양호 등급인 점포가 74.0%(148개)를 차지하고 있고 소속 회사별로는 우수 2개사, 양호 7개사, 미흡 1개사로 나타났다.
평가항목별로는 적정 안내자료의 제시 및 예금자보호대상 안내에서는 우수한 결과를 보인 반면 청약철회제도 및 세제 혜택조건 설명에서는 미흡한 결과를 보였다.
종합평가 결과 은행의 변액보험 판매실태 미스터리쇼핑 결과는 지난해에 이어 양호한 편이고 최초로 실시한 한국외환은행 경남은행의 경우에도 각각 우수(90점이상) 및 양호(80〜90점) 등급을 보였다.
특히 지난 해 4사분기 들어 방카슈랑스 점포를 통한 변액보험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지속적인 판매관행 개선 노력이 요구된다.
금감원 측은 "평가 대상 은행에 평가항목별 결과(평균점수 및 점수대별 현황) 및 우수‧미흡사례를 통보해판매관행 개선에 활용하도록 하겠다"며 "평가결과가 미흡한 은행에 대해서는 판매관행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동 계획의 이행 여부에 대해 중점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