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오일 6번이나 샜어도 문제는 여전 "어떻게해"

소비자"장거리 왔다갔다만 몇 번?"…쉐보레"대차 지원 어렵다"

2013-04-03     장유인 기자

   
▲ 김 씨의 차량인 라세티 프리미어. 현재 쉐보레 크루즈로 개명돼 판매 중이다.

쉐보레가 한 차량에 다섯 번이나 발생한 누유현상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소비자의 원성을 산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객사리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2년 전 자신의 라세티 차량의 엔진오일을 교환하기 위해 카센터를 방문했을때 트랜스미션 오일 누유현상을 발견했다.

김 씨는 이후 두 번 째 엔진오일 교환중 또 다시 같은 누유현상을 확인해 서비스센터를 재방문했다.

이후에도 누유가 제대로 고쳐지지 않아 김씨가 서비스센터를 방문한 횟수는 모두 다섯 번. 평택에서 천안까지 오가는 데 걸린 시간과 교통비는 김씨에게 적지 않은 부담감을 안겨줬다.

그것도 모자라 김 씨는 지난 27일 여섯번째로 트랜스미션 오일이 새고 있음을 확인했다.

김씨는 “한달이던 두달이던 차를 완벽히 고칠때까지 입고 수리와 대차를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서비스센터측에서 이를 거부했다”며 “언제까지 똑같은 문제로 시간낭비해가며 먼거리를 오가야하느냐”며 성토했다.

쉐보레는 이에 “누유현상으로 수차례 고객께 불편을 끼쳐드린점 죄송하다”면서도 “위의 문제는 수리 소요 시간이 1일 내외이므로 입고수리와 대차는 불가하다는 것이 사측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쉐보레는 “서비스센터와 긴밀한 연락을 통해 같은 불편을 또다시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참고) 공정위 고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는 원동기(엔진) 및 동력전달장치의 품질보증기간은 3년 또는 주행거리 6만㎞까지다.

미션은 동력전달장치이므로 3년 또는 6만km의 보증기간이 적용되며 이 기간내 고장은 무상수리다. 쉐보레의 경우 전차종의 동력전달장치에 5년 또는 10만km의 보증기간이 적용된다.

이 기간내에 주행및 안전에 관한 하자로 동일고장이 3번 발생해 수리한 후 4번째 또 같은 고장이 난다면 관련기능장치 전체 교환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