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 밥솥, 전기선 타는 냄새 솔솔~ "밥하기 두려워요"

소비자 "자세한 설명 없어 겁난다" 회사 "충분히 수리 안심하고 사용해도 돼"

2013-04-03     김재인 기자

전기밥솥을 새로 구입한 한 소비자가 취사 때 전기선이 타는 듯한 냄새가 나 밥하기가 두렵다는 주장을 제기해 물의를 빚고 있다.

전남 나주군 문평면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지난 달 26일 리홈쿠첸 전기밥솥을 구입했다.

김씨는 밥솥을 사용할때마다 전기선 타는 냄새가 나 불안한 마음에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맡겼다.

얼마 후 김씨는 서비스센터로부터 “전기선을 건조처리 했으니 시간이 지나면 타는 냄새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김씨는 전기선만 건조시키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어 해당제품을 사용하기가 망설여졌다. 화재가 나면 순식간에 걷잡을수 없이 커질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

김씨는 “전기선에 관한 하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안전에 직결된 문제라고 생각이 든다”며 “서비스센터의 간단한 설명에 신뢰가 생기지 않아 사용하기 어려울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회사는 “열이 많이 나는 제품은 특성상 환풍을 위해 제품 뒤쪽에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내부 부품에 묻어 있는 먼지나 코일의 기름기가 열에 의해 증발되는 냄새로 초기에는 타는 냄새가 날 수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고객이 구입한 제품에 대해서는 서비스센터에서 먼지 제거 후 코일의 기름기를 말려 최대한 냄새가 나지 않도록 수리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회사측은 김씨에게 자세한 설명과 함께 앞으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참고)

공정위 고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공산품은 구입 후 10일 이내에 정상적인 사용상태에서 발생한 성능 기능상의 하자로 중요한 수리를 요할 때에는 교환 또는 환불이 가능하고 1개월 이내에는 교환 또는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