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자동차 가구당 1.03대…전년대비 1만 여대 증가

2013-04-08     장유인 기자

대전지역 자동차 등록대수가 가구당 자동차 1대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달 말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는 59만 8,727대로 전년 동기 58만 6,810대에 비해 1만 1,917대(2.03%)가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시민 2.55명당 1대, 가구당 1.03대 꼴이다.

특히 지난해 본격적인 세종특별자치시 출범과 충남도청사 이전이 있었으나 지난해 말과 대비해도 3,941대(0.66%)가 늘어났다.

이같이 차량등록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은 세종시 출범 등으로 인구유출이 많지 않고 오히려 인구가 증가하는 등 외부적 환경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차종별 등록현황은 ▲승용차 48만 5,835대(81.1%)로 가장 많았고 ▲화물차 8만 4,153대(14%) ▲승합차 2만 7,268대(4.6%) ▲특수자동차 1,471대(0.3%) 순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승용차 1만 2,150대, 화물차 375대, 특수자동차 71대가 각각 증가한 반면 승합차는 679대 감소했다. 이는 승용자동차의 범위가 10인승 이하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각 구별로는 ▲서구 18만 9,158대로 가장 많았으며, ▲유성구 13만 4,372대, ▲중구 9만 8,738대, ▲동구 8만 8,752대, ▲대덕구 8만 7,707대 등의 순이다.

또 수입자동차는 전체 등록차량 중 1만 6,670대(2.78%)로 전년 동기대비 3,768대가 증가했고, 국가별로는 독일이 51.4%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19.1%, 미국 15.1%, 기타 14.4% 등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증가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가격인하와 연비향상 등으로 젊은 층에 인기가 높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출경 시 차량등록사업소장은 “세종특별시 출범과 충남도청사 이전으로 인한 인구 유출이 예상됐으나, 정주환경 개선 및 도시품격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 추진으로 그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