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성형외과서 윤곽수술 받은 여성 ‘볼 처지고 턱 무감각’

의료소비자 "약물치료도 소용없어"…원진 "지방제거술이나 다이어트 필요"

2013-04-25     전현진 기자

최근 한 여성 의료소비자와 W성형외과의원이 안면윤곽수술 부작용을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의료소비자인 A씨는 지난 2012년 9월 W성형외과의원에서 안면윤곽수술(사각턱+티절골+광대뼈 수술)을 받았다.

이에 A씨는 안면윤곽수술 후 볼이 처짐과 동시에 감각마비가 됐다고 소비자고발신문에 제보했다.

A씨는 제보를 통해 “볼은 처져 할머니 같고 앞턱은 딱딱하고 감각이 없다”며 “병원에서는 보험 접수해준다는 말만 할뿐 더 이상의 책임을 회피한다”고 밝혔다.

A씨는 또 “수술 전 볼이 처지는 것에 대한 설명을 구체적으로 듣지 못했으며 수술 후 앞턱이 딱딱하고 감각이 마비된 것 같아 책임을 지어달라 했지만 6개월 기다려보자고 했다”며 “6개월이 지나도 감각이 돌아오지 않아 병원에 항의하니 약물치료를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약물치료를 해도 아직도 앞턱은 감각이 없으며 대학병원에 가 진료를 받았는데 담당 의사가 확정진단은 아니지만 3차신경손상이 의심된다라고 했다”며 “보통 1~2개월이면 감각이 돌아오는데 아직까지 감각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영구적으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W성형외과 관계자는 “수술동의서에 본인이 사인까지 했으며 안면윤곽수술을 받더라도 기존의 볼살은 제거가 되지 않으므로 다이어트나 지방제거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분명히 설명했다”며 “알고서 수술을 진행해놓고 이제와서 구체적인 설명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하니 답답하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또 “X레이를 보면 선이 매끄러워 윤곽 수술결과가 좋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수술전후 사진을 보면 수술 전 A씨는 볼살이 많았다. 윤곽수술은 뼈 수술이기 때문에 볼살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처음에 A씨는 볼처진 것만 항의를 했으며 병원 측에서 지방제거수술을 50%할인된 금액에 해주겠다고 했지만 A씨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후에 감각마비와 볼처짐에 대해 항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관계자는 “‘3차신경손상이 의심된다’라는 진단은 환자분이 아프다고 하니 의사는 의심된다고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며 “감각마비가 왔다면 정확한 검사결과 자료를 제출해야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A씨가 앞 턱에 감각마비가 온 것이 의학적으로 확실해지면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W성형외과 법무팀 관계자는 “A씨와의 앞으로의 진행 과정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보호법상 말해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