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기체 피부손상·노화 방지에 특효"

2013-04-26     손여명 기자

수소기체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손상과 노화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신미희 교수팀과 삼성전자 공동연구팀은 수소기체가 자외선에 의한 피부염증을 억제하고 피부노화를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최초로 규명됐으며, 저명한 국제전문학술지인 ‘플로스원’ 온라인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4세부터 47세까지 성인 11명을 대상으로 엉덩이 피부에 자외선을 조사한 후 수소 기체를 2시간 노출시킨 결과 자외선에 의한 피부의 염증반응과 DNA 손상이 감소했다.

이어 연구팀은 얼굴 피부의 노화 예방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45세 이상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얼굴 피부에 수소 기체를 30분씩 4일간 매일 쐬주었다. 그 결과 노화된 피부에서 증가되는 MMP-1과 IL-6의 발현이 각각 52.3, 27.8%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노화된 피부에서 감소된 콜라겐의 양은 166.3%나 증가했다.

연구 관계자는 “이번 실험은 굳이 바르거나 먹지 않아도 사람이 거주하는 실내의 공기를 변화시킴으로써 피부의 염증을 억제하고, 피부 노화 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이론적 근거를 마련했다”며 이어 “연구결과는 피부뿐만 아니라 공기에 노출돼 있는 점막의 관리와 질환 치료에도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